(영등포)고기는 사랑입니다. 농장사람들 보라매점, 가성비 최고

고기가 땡기는 날 있으시죠?
저희는 오늘이 그런날 이예요~ㅎ

사실 집앞 고깃집에 가려고 나섰는데 안타깝게도 토요일에는 영업을 안한다고 해서 급하게 차를 돌려 식당을 찾았어요.

가성비 최고 정육식당 찾으세요?

정육식당 '농장사람들'
평소에 지나가는 길에 항상 본 식당이 있긴 한테 맛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찾아갔어요.

보라매공원 근처 농장사람들

정육식당이라고 되어있네요.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는 고기

얼마나 맛있길래 고기판이 아닌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다는 거야...? 하며 의심의 눈초리로 입장했어요.

코로나로 인해 발열체크는 필수예요.
코로나 4단계로 오후 6시 이후 2인만 가능하다는걸 깜빡했어요.
저녁에는 밖에서 외식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인식을 못했어요.
다행이 가족이며 같은 집에 거주한다는 증명만 하면 식당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전에 찍어둔 가족관계증명서를 보여 드렸어요.

이제 고기를 고를 차례
정육식당이여서 팩에 담아있는 고기를 먼저 주문한 다음 포스에 금액을 입력하고 테이블에 앉아 구워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예요.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각종 부위가 팩에 담아져 있어요.

차돌박이는 냉동고에 있어요.

 

저희는 삼겹살, 목살, 항정살를 주문했어요.
삼겹살과 목살은 국내산이고 항정살은 수입(멕시코)산이예요.
항정살은 워낙 적게 나오는 부위기 때문에 국내산으로는 공급이 감당 안돼서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 같아요.

동내 고깃집에서 삼겹살(국내산) 1인분 180그람에 14,000원인데 그거에 비하면 가격은 저렴했어요.

테이블당 5,000원의 기본 상차림비를 받아요.

샐러드와 각종 장아찌들이 있어요.

 

반찬들은 모두 무한리필로 맘껏 먹을 수 있어요.
요즘 상추도 비싸던데 상추도 무한리필이라 눈치 안 보고 2번 가져다 먹었어요^^

파절이.
밑에 콩나물이 숨어있는건 안 비밀~

양배추 샐러드는 이거 맛있어요~^^
약간 새콤하고 비트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아 더 맛있었어요.

김치는 겉절이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겉절이는 아니였어요.
식당에 가면 김치를 거의 안먹는데 겉절이 비슷하게 생겨 먹어봤어요.
아주 약간 새콤한 맛이 드는 식당 김치맛이예요.

처음에 뭔지 몰라 찬찬히 들려다 봤어요.
갓 같은데 톡 쏘는 맛은 없고
얼가리 같은데 뻗뻗하지 않고
상추 같은데 흐물거리지 않아서 몇번 더 먹어 봤어요.

궁금해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갓으로 만든 갓장아찌라고 하셨어요.
이것도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아 맛있었어요.

고기의 맛을 더 살려줄 4총사(?)예요.
특이하게 쯔란이 있었어요.

초절임과 장아찌 3총사.
맨 아랫건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데 아마도 갓잎으로 장아찌을 만들고 남은 갓의 대(?)로 만든것 같아요.

이 식당의 특징은 초절임이나 장아찌 모두 자극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이제는 고기를 구울 차례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다는 고기
이 식당에선 돌판을 쓰고 있었어요.
뜨겁게 달궈진 돌판에 고기를 올리자 마자 '치익~~'
고기는 진리입니다^^
적당히 잘라 오와 열을 맞춰 착착착..

소리 들리시나요?

고기는 상추쌈이 최고^^

양파는 덤~

쯔란에도 콕 찍어서~

양꼬치가 이런 맛이라고 하네요^^

부끄럽지만 양꼬치를 아직 못 먹어 봤어요..ㅎ

이것도 별미^^
사장님~
갓장아찌 포장 안되나요? ㅠ

파절이에 싸서 먹어도 보고^^

추가 주문한 된장찌개

이것도 맛있어요^^
맵지는 않은데 청양고추가 두어개 들어가 있어요.
매운거 싫어 하신분들이나 아이들에게 줄땐 빼셔요~

고기엔 역시 살얼음 동동 시원한 냉면이죠^^
이건 우리가 잘 아는 그맛~
개인적으로 면을 좀 더 삶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였어요. 너무 쫄깃^^;

뭐든 마지막은 볶음밥~
파절이+김치+김가루에 밥을 볶은맛 정도.^^;
처음에 막 볶았을때는 뭔가 서운했는데 나중에 누르게 해서 먹으니 좀 괜찮았어요.

결제의 시간~

다 먹고 난 후엔 따뜻한 커피도 마실 수 있어요~

간단하게 커피를 드실분은 테이크 아웃 하셔도 좋은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왔다고 헬로키티 캔디와 예쁜 반지를 선물로 주셨어요^^
뜻밖의 선물에 아이가 좋아했어요^^
감사해요~

삼겹살 1팩, 목살 1팩, 항정상 1팩, 상차림 5천원,
된장찌개 1, 공깃밥 2개, 물냉면 1개, 볶음밥 2개..
이렇게 배불리 먹고 57,030원^^

정말 가성비 짱인것 같아요!
이 정도의 고기 퀄리티와 상차림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이정도면 감사한 식당이죠~

잘 먹었습니다^^

- 협찬 아니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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